대한항공이 KBS의 「열린 음악회」프로그램에 100만달러(한화 약7억9,000만원)라는 거액을 지원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열린음악회」 미국 로스앤젤레스공연(2월 7일)의 제작비, 항공료로 100만달러를 내놓고 오스트리아 빈공연(2월18일)에도 항공료 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처럼 기업이 한 방송프로그램을 전격지원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이다. 대한항공은 서울-로스앤젤레스 정기노선 개설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조량호대한항공사장은 『지난 25년간 대한항공을 이용해준 LA교민들에게 감사하고 그동안 지진, 폭동등 현지에서 여러 재난을 겪었던 교포들을 위로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열린 음악회」가 해외공연에 나선 것은 지난해 청와대, 전안기부청사등 다양한 장소에서 음악무대를 마련하면서 얻었던 화합과 감동을 해외동포들과 나누기 위한 것이다. 또 2002년 월드컵대회 한국유치를 위한 홍보도 겸하게 된다. 2월7일 하오 7시(현지시간) 「열린 음악회」 LA공연이 열리는 유니버설스튜디오 내의 앰피시어터는 그래미상, 아메리칸뮤직 어워드 시상식등이 열리는 공연장이다. 한국인들이 이 장소에서 공연을 갖기는 처음이다.<김동선기자>김동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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