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송관련 대인관계·여재능부족인기연예인은 무엇을 고민하며, 어떤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이겨 나가는가. 가수들의 잇단 죽음과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은퇴·잠적소동의 배경을 엿보게 하는 조사결과가 나와 흥미롭다.
조사 결과 연예인들이 느끼는 가장 큰 고민은 「방송관계자와의 관계」와 「재능부족」으로 나타났다. 남성연예인은 「방송관계자와의 관계」를, 여성은 「재능부족」을 첫째로 꼽아 남녀간의 차이를 보였다.
사회복지법인인 「사랑의 전화」부설 사회교육복지연구소(소장 권이종·한국교원대 교육학과교수)가 연예인 118명(남자 64명, 여자 5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이런 사실들이 밝혀졌다. 복수응답 방식의 이 조사에서 연예인들은 「방송관계자와의 관계」(42명)나 「재능부족」(42명)에 대한 고민 못지않게 「배역선정」(41명) 등 TV나 영화 출연문제로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인기유지의 어려움」은 6위(28명)에 머물러서, 연예인들은 방송인과 원만하게 지내거나 능력만 발휘하면 인기유지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성문제나 매니저와의 관계, 대마초 등 약물사용 문제는 10∼15위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남자는 배역에 대한 고민과 함께 장래문제(은퇴·노후 등)를 두번째(22명)로 꼽은데 비해, 여자에게서는 장래문제가 여섯번째(13명)로 나타나 남자가 여자에 비해 「평생직업의식」이 강한 것으로 집계됐다.<김경희기자>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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