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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콜 총리 핵 밀매 공작의혹/청문회 출두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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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콜 총리 핵 밀매 공작의혹/청문회 출두 위기

입력
1996.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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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무트 콜 독일총리가 독일정보기관의 핵물질 밀매 함정단속 사건과 관련, 의회 청문회에 출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독일의 DPA통신은 29일 독일 하원 「뮌헨공항 플루토늄 적발사건 조사특별위원회」가 최근 콜 총리를 청문회에 출석시켜 증언을 듣는다는 방침을 정했으며 올봄이 지나기전까지 청문회 증언을 성사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하원은 94년 8월 뮌헨공항에서 다량의 고농축 플루토늄이 적발된 사건과 관련, 독일 정보기관(BND)이 러시아가 핵물질을 보다 적극적으로 통제하도록 하기 위해 조작해낸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가동해 왔다.

콜 총리와 관련된 부분은 그가 BND측으로부터 사건공작에 관해 사전보고를 받았는지 및 묵시적으로나마 승인했는지 여부. 고도의 독성을 지닌 플루토늄을 민간항공기로 몰래 운반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묵인했다면 승객의 생명을 위험에 노출시켰다는 점에서 상당한 비난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체포된 3명의 범인들은 자신들이 BND의 배후조종하에 핵물질 밀매사건을 꾸며냈음을 시사하는 법정증언을 했었다. 물론 BND나 콜 총리는 사건 조작의혹과 관련한 일체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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