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탁·최한수·김철기씨 새인물/거제 김봉조·김기춘씨 낙점대기/울산 김태호·차화준씨 중남구을 교통정리신한국당이 30일 공천신청을 마감하고 공천자선정을 위한 최종심사에 들어갔다. 신한국당은 그동안 실사 및 여론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전국 2백53개 선거구의 90%가 넘는 2백31개 지역의 공천자를 내정했다. 막판 경합지역은 11곳정도로 압축됐고 아직 후보를 물색하지 못한 미정지역도 11곳에 불과하다.
서울은 현역 지역구의원이 모두 재공천될 것으로 알려졌다. 막판에 부상한 새 인물은 성북갑의 김정탁성균관대교수와 송파병의 최한수건국대교수, 중랑갑의 김철기전새누리신문사장 등이다. 기독청년협의회(EYC)총무를 지낸 김씨는 5공시절 반정부유인물을 외신기자들에게 배포했다가 지금은 폐지된 국가모독죄 「1호」로 구속됐었다. 노원을에는 정형진한국과학기술연구원부원장이 영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의 경우 분구지역인 해운대·기장을에 김기재전총무처장관이, 서구에 홍인길전청와대총무수석이, 한이헌전청와대경제수석은 북·강서을에 내정됐다. 통합된 중·동구에는 신경정신과 의사인 정의화씨가 영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는 당초 현역의원의 교체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사자들의 강한 반발 때문에 상당수가 막판에 구제됐다. 안양 동안갑과 과천·의왕에선 현역위원장들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각각 심재철전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안상수변호사가 안착단계이다. 고양갑에서는 이국헌변호사를 민주산악회출신 이근진씨가 추월했으며 평택갑에서는 김영광의원과 34세의 원유철전도의원이 팽팽하게 겨루고 있다. 청와대는 원씨를, 김윤환대표는 김의원을 밀고 있다. 인천계양·강화갑에서는 안상수전동양그룹종합조정실사장과 심재홍전경기지사가 경합중이다. 강원 삼척의 경우 김정남의원쪽으로 기우는 듯 했으나 엄영석전외대교수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경북도 대체로 정리됐다. 경주갑은 황윤기의원과 정종복전검사가 복수추천됐으나 황의원쪽으로 기울고 있다. 경주을에서는 임진출위원장이 앞선 가운데 백상승전서울부시장이 추격중이다. 구미갑에선 박세직의원이 박재홍의원(전국구)의 추격을 따돌렸다. 문경·예천에선 이승무의원과 황병태전주중대사 등이 경합을 벌였으나 이의원쪽으로 기울고 있다.
경남에서는 막판기류가 변수이다. 진해에는 허대범전해군교육사령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에서는 그동안 민주계인 서정호전당조직부국장이 우세했으나 최근 박찬종전의원의 측근인 박상웅씨가 급부상하고 있다. 거제에는 김봉조의원과 김기춘전법무장관이 김영삼대통령의 낙점만을 기다리고 있다. 울산지역은 울산남구의 분구로 숨통이 트였다. 김태호전의원이 울산중구에, 이 지역의 차화준의원이 신설된 울산남구을로 교통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와 전남북에는 비어있는 선거구가 많으나 여권취약지역이어서 후보찾기가 쉽지 않다. 신한국당은 득표율을 높이기 위해 전당대회이후라도 지역기반이 있는 후보를 물색, 추가공천한다는 방침이다.<정광철기자>정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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