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곳 탐지로도 진앙지오차 5㎞내섬과 산악지역이 많은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진앙지를 최고 5이내의 오차로 정확히 알아낼 수 있는 한국형 지진분석 소프트웨어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양대 지진연구소 김소구교수팀은 30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디지털지진 관측기술」 세미나에서 관측소 한곳에서 탐지한 지진파 신호만으로도 진앙지를 밝혀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진앙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3개의 관측소에서 탐지한 지진파 신호가 필요했다.
김교수는 『이 소프트웨어는 디지털분석기술을 이용해 지진파에 포함된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냄으로써 하나의 관측소에서 감지된 지진파 신호만으로 진앙지를 밝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교수는 이 소프트웨어는 진앙지가 400이내에 있고 깊이도 15를 넘지 않는 국지지진일 경우 최고 5이내의 오차로 정확히 진앙지를 밝혀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람의 움직임이나 바람소리 등의 소음을 자동으로 제거해 기존 소프트웨어보다 오차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모든 정보가 컴퓨터로 자동처리돼 지도위에 컴퍼스를 대고 일일이 그려가며 진앙지를 계산할 필요가 없어 시간과 노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김교수는 『이 소프트웨어는 우리나라처럼 지진관측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 효용성이 높다』며 『진앙지 파악은 물론 지진의 규모도 알아낼 수 있어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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