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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엔대사 보좌 안보리팀 9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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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엔대사 보좌 안보리팀 9인

입력
1996.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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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문제·국제법 정통 국내 최정예 외교인력/참사관 1명에 서기관 2명 한팀/3개팀 분쟁지역 나눠 참모역할박수길 주유엔 대사를 보좌하는 안보리 전담팀 9명은 정부가 보유한 외교인력중 최정예급이라 하기에 손색이 없다. 참사관 3명이 각각 분쟁지역을 나눠 맡고 있고 이들은 다시 서기관 2명씩을 할당받아 팀워크를 이루고 있다. 이들중에는 안보리 업무를 위해 정례인사와는 별도 차원에서 특별차출된 「인재」도 3명이다.

대사 보좌팀중 이규형참사관(44)은 대표부의 선임참사관으로 구유고와 아시아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대표부에는 93년 부임, 유엔외교의 일선무대를 누벼왔다. 그동안 유엔의 각급 회의에서 북한과 반론권을 행사하는 논쟁이 벌어질 때마다 우리측 대표로 발언에 나서 특유의 언변과 세련된 논리를 유감없이 발휘해온 베테랑이다. 91년 한국의 유엔가입시 본부 유엔과장을 지냈으며 한국의 안보리 진출을 성사시킨 실무책임자로 활약했다.

이라크 중동및 구소련지역을 맡고 있는 이성주참사관(45)은 박대사의 부임과 함께 발탁된 박대사의 참모이다. 본부 통상기구과장을 지낸 뒤 주제네바 대표부에서 박대사를 도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라는 난제를 치러 낸 실무책임자였다. 자신의 전담업무외에 별도로 박대사가 참석하는 안보리의 모든 회의에 그림자처럼 수행하는 임무가 주어져 있어 제때 저녁식사를 거르기가 일쑤다.

천영우참사관(44)은 주오스트리아대사관에서 북한핵문제를 다루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업무를 맡고 있다가 안보리를 위해 특별차출된 이론가이다. 아프리카 리비아지역 담당으로 올해 안보리에서는 아프리카지역이 가장 뜨거운 이슈를 양산할 것이라는 전망때문에 긴장하고 있다.

이병현서기관(38)은 천참사관을 도와 앙골라 소말리아사태를 전담하고 있다. 본부 유엔과의 차석으로 재직하다 93년 부임, 평화유지활동(PKO)업무를 맡아왔다. 김두영서기관(43)은 안보리의 각종 제재위원회 담당이다. 서울법대에서 석사학위를 땄고 안보리팀에서 특별히 국제법분야를 전담한다. 림성남서기관(37)은 하버드대학에서 국제정치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중 안보리를 위해 특별차출된 브레인이다. 이라크 중동문제를 맡고 있다. 『이라크제재 해제문제에서 우리가 독자적 입장을 정리해낼 경우 대미외교의 지렛대가 될 수도 있다』는 나름대로의 이론을 갖고있다. 구유고지역을 맡고 있는 황준국서기관(35) 역시 본부 유엔과에서 특별차출된 케이스이고 이도훈서기관(33)은 해외근무 초임으로 의욕에 넘쳐있다. 막내인 노규덕서기관(33)은 3년전 유엔대표부에 부임, 안보리의 동향과 정보에 일찍이 눈을 뜬 신예이다.<유엔본부=조재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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