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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층 수술 크게 늘었다/의술발달 “삶의 질 제고” 의식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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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층 수술 크게 늘었다/의술발달 “삶의 질 제고” 의식 확산

입력
1996.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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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관절염환자 등 수술 선택고령노인의 수술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5∼10년전만 해도 「얼마나 더 살 건데 수술하느냐」고 말하던 노인들이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의식이 확산되고 의술이 발달하면서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과감히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다.

인제대의대 권칠수교수(상계백병원 정형외과)는 『95년 시행했던 인공고관절(엉덩이뼈)수술 환자중 75세이상 노인이 전체의 5%를 넘었다』며 『90세이상 노인도 6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고관절은 노령층에서 가장 잘 부러지는 뼈의 하나지만 90년대초만 해도 노인들에게 고관절수술을 시행하는 병원은 거의 없었다. 의학적이나 경제적으로 효용가치가 없는 수술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관절염수술 역시 최근 노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연세대의대 이수곤교수(세브란스병원 내과)는 『예전에는 병세가 악화해도 수술후 합병증을 우려해 약물치료에만 매달렸으나 최근엔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지병이 어느정도 조절되고 전신상태가 아주 나쁘지 않다면 고령이더라도 수술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령환자의 의식변화도 수술증가 요인중의 하나이다. 불편한 채 살다 죽겠다는 노인보다는 위험부담이 크더라도 수술해 대소변이나 식사 등 일상생활을 주위의 도움없이 해결하겠다는 노인이 더 많아진 것이다. 물론 고령환자는 건강한 성인에 비해 전신상태가 나쁘므로 수술도중이나 수술후 사망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특히 고령환자는 출혈이 많아 합병증을 일으킬 확률도 높다.<송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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