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 문답식으로 반응 파악 “효과 극대화”인터넷이 차세대 광고매체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의 인터넷 이용자가 매월 5∼8%씩 급성장해 연말께 1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자 기업들은 인터넷에 기업홍보와 상품광고를 싣는데 적극적이다.
한국일보사 코리아링크의 일간스포츠 인터넷신문에 게재된 카스맥주 광고는 국내 인터넷서비스중 처음으로 시도된 대화형광고이다. 난데없이 「우연히 만난 사람과도 섹스할 수 있는가」라고 물어 사용자들의 호기심을 돋운다. 문답을 통해 사용자들의 의식 속에 맥주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러한 대화형 광고기법은 소비자와 광고주 모두에게 인터넷광고의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용자들은 광고에 참여해 재미를 만끽하고 광고주들은 광고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광고주들은 조회건수나 시간 등을 확인해 소비자의 반응을 파악할 수 있다. 미국등 해외에서 기업들이 앞다퉈 인터넷에 광고란을 개설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인터넷 전문조사기관인 「웹트랙 인포메이션서비스」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 4·4분기중 인터넷광고에 1,200만달러(약91억2,000만원)가 쓰여졌고 광고주들은 같은 기간 광고예산으로 최하 5,000달러(약380만원)에서 최고 50만달러(약3억8,000만원)까지 책정했다. 현재 AT&T,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에어라인,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유명한 기업들은 인터넷광고에 재미를 붙였다. 이들은 인터넷이용자들이 자주 찾는 곳에 자사의 이미지를 담은 그림띠를 끼워 넣거나 마우스만 누르면 자사의 홈페이지로 연결되게 해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조사는 또 인터넷광고로 짭짤한 광고수입을 올리는 기업을 소개하면서 지난해 4·4분기에 가장 많은 광고를 유치한 웹사이트는 176만6,000달러(약13억4,000만원)의 광고수익을 올린 넷스케이프사의 홈페이지라고 전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재웅사장은 『LG그룹과 대우그룹이 인터넷에 유료광고를 게재키로 해 국내 인터넷광고시장이 크게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영식기자>박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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