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편중·물가상승으로 생활고” 응답도 많아【뉴욕=조재용특파원】 미국인의 절반 가까이는 클린턴대통령의 집권이후 지난 3년간 생활수준이 나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미타임지와 CNN TV의 공동 여론조사결과 밝혀졌다.
타임이 최근 발표한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생활수준이 나아졌다고 응답한 사람이 46%로 더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응답자(20%)를 두배이상이나 상회했다.
또 응답자의 56%가 상품의 질이 좋아졌다고 평가했으며 63%는 자녀들의 생활수준이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잡지는 그러나 최근들어 물가상승률이 2.6%수준으로 잡힌데 비해 임금인상률은 이에 따르지 못해 실질임금은 감소, 장래에 대한 불안감은 오히려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타임은 또 70년대와 90년대 미국인의 생활수준을 비교한 결과 서비스와 기술의 발달로 생활수준은 개선됐지만 소득불균형 심화와 저축률 저하등 불안요인이 증폭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타임의 통계에 따르면 70년 3만5,407달러를 기록한 가구당 연간 평균소득은 93년 3만8,782달러로 증가했으며 평균수명도 같은 기간에 5세 연장된 76세로 늘어 났다. 또 가구당 TV보유대수는 1.4대에서 2.2대로, 연중 유럽여행객은 290만명에서 750만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그동안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4.6%나 감소하는 한편 의료 교육 등 서비스분야의 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미국인들은 70년대에 비해 생활에 더욱 어려움을 느끼게 돼 혼란심리가 가중되고 있다고 이 잡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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