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코리아링크」·한통·한국전산원 등/자금난이 최대장애… 대기업지원 절실세계최초의 가상박람회인 인터넷엑스포에 참여하기 위해 국내 단체와 기업들의 준비가 한창이다.
전세계 6,000만명의 네티즌을 연결한 인터넷을 통해 각국의 문화와 풍물 신기술 등을 전시하는 이 행사에는 60개국이 참가한다. 광케이블로 연결된 인터넷망을 타고 미 대통령후보 토론, 노벨상 시상, 미일 합동 온라인오페라, 온라인 재즈음악회 등이 동화상 음성 등으로 관람객의 컴퓨터에 찾아드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말 발족한 정보엑스포 96조직위원회(위원장 이룡태)가 재단법인으로 전환하고 후원업체 선정 및 필요자금 모금에 나서고 있다. 한국통신과 일 국제전신전화(KDD)는 인터넷엑스포의 핵심인 고속인터넷전용망(인터넷 철도)을 설치키로 합의해 7월1일 T3급(초당 한글 2,800만자 전송) 광케이블이 동해를 가로질러 개통된다.
한국전산원도 인터넷엑스포용 대형컴퓨터(센트럴 파크)를 1월1일 가동하기 시작했다. 250기가바이트(한글 156억자 해당)의 저장용량을 지닌 센트럴파크(http://seoul.park.org) 컴퓨터는 국내 참가업체들의 전시내용을 모아 인터넷철도를 통해 전세계로 서비스한다. 세계 최대 인터넷신문 코리아링크(www.korealink.co.kr)도 4월께 센트럴파크를 통해 광속으로 전세계 네티즌을 찾아간다.
국내 참여기관들의 온라인이벤트 준비도 착착 진행중이다. 한국무역전시장이 6월9일부터 개최하는 국제광고회의(IAA)가 인터넷을 통해 세계로 생중계되며 국내 최대 인터넷비즈니스그룹인 서울웹소사이어티 국제세미나도 인터넷을 통해 제공된다. 인터넷엑스포를 준비하는 데 가장 어려운 문제는 자금난이다. 조직위원회는 초보자들이 인터넷에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전국 40개지역에 인터넷카페를 설립할 계획이지만 이에 필요한 재원이 없다. 조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한국통신 데이콤 삼보컴퓨터 한국전산원 등 5개기관 및 기업만이 후원업체로 돼 있는 실정』이라며 『삼성 LG 대우 등 대기업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문의 (02―3443―7585)<황순현기자>황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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