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9일 서울분원 부정입학사건과 관련, 학과장등 학사심의위원회에 관여한 6명의 보직교수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징계대상 보직교수는 학과장 4명, 연구실장 1명, 평교수 1명등이다.KAIST는 또 2월15일 졸업예정자 80명중 부정입학 혐의가 있는 20여명은 2월8일까지 추가서류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전원 정학등 징계조치키로 했다.
윤덕용KAIST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규정상 반드시 통과해야하는 영어시험에서 38명이 과락을 하고도 합격한 사례가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이중 입학을 포기한 10명을 제외한 28명에 대해서 부정입학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원장은 이어 『감사원이 부정입학자로 통보한 2백84명중 자체조사를 벌인결과 자퇴2명, 제적 18명, 졸업 17명, 추가서류제출자 1백7명을 제외한 1백40명이 부정입학 혐의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혐의가 확인되면 학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모두 정학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원장은 교수의 부정입학 알선의혹과 관련, 『일부 교수가 대학졸업생중 장학생 선발에서 떨어진 우수학생의 취업을 알선해 준 경우가 발견됐지만 교수가 조직적으로 부정을 저지른 증거나 이로인한 부정입학 학생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홍덕기기자>홍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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