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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 이세기의원 공천심사위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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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 이세기의원 공천심사위원 눈길

입력
1996.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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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부장으론 유일… 발탁배경·역할 주목신한국당이 2월초에 구성할 공천심사위에 이세기의원이 포함돼 있어 인선 배경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당3역등 고위당직자만으로 이뤄진 공천심사위에 각지역을 대표하는 시도지부위원장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시지부위원장인 이의원이 포함돼있기 때문이다. 물론 호남 배려차원에서 정시채의원이 들어가 있지만 성격이 다르다.

이의원은 그동안 당무회의와 의정활동을 통해 정부와 당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발언을 자주해와 여권핵심부 및 민주계 실세들로부터 「미운털」이 박혀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당사주변과 서울출신 의원들 사이에선 이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았었다. 이런 분위기속에서 그가 공천심사위원으로 내정되자 소속의원들은 물론 그의 지구당 당원들마저 의아해하고 있다.

5공 출범과 함께 정계에 입문한 이의원은 3선을 거치면서 원내총무, 정책위의장에 두차례의 장관직(체육·통일원)을 지내는등 중진반열에 올라있다. 그렇다고 그가 과거부터 직언을 잘하는 정치인은 아니었다. 13대총선 때 고배를 마시고 14대총선에서 설욕한 뒤부터 그는 어느새 「여당속의 야당」으로 통하는 소신 정치인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컨대 이의원은 정부의 대북정책혼선 및 쌀지원문제등을 강도높게 비판, 행정부관계자들마저 『한 집안끼리 너무 한다』는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또 정부의 역사바로세우기 작업을 빗대어 『박수는 받고 표는 날아가고 있다』는 비판발언으로 화제를 낳기도 했다. 그런 그가 현역의원 및 지구당위원장의 「정치생명」을 재단하는 공천심사위원으로서 어떤 활약을 할지 관심거리이다.<손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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