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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확장 프로그램 무용지물”/미 「PC월드」지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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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확장 프로그램 무용지물”/미 「PC월드」지서 주장

입력
1996.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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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95 설치된 PC서 응용프로그램 속도 되레 느려져「램(컴퓨터 주기억장치)확장 프로그램이 램을 대체할 순 없다」 미 유력 컴퓨터잡지 PC월드는 최근 값비싼 반도체를 설치할 필요없이 램의 용량을 2∼3배 늘려주는 램확장프로그램이 오히려 컴퓨터성능을 저하시킨다고 경고했다.

램확장 소프트웨어는 데이터 압축기법을 이용, 주메모리의 용량을 늘려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국내에는 마그나램 소프트램95 램더블러 등이 1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PC통신의 공개자료실을 통해 무료로 배포되는 「모어 메모리」 「미스터 메모리」 등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PC월드의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윈도3.1(주메모리 8메가바이트 기준)을 쓰는 컴퓨터는 최다 10개의 응용프로그램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지만 확장프로그램을 설치하면 2(소프트램95)∼10(램더블러)개의 응용프로그램을 더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확장프로그램을 설치한 컴퓨터에서 워드프로세서와 같은 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설치하지 않았을 때보다 속도가 2∼5% 떨어진다. 특히 「마그나램」을 설치하면 실행속도가 최고 50%까지 느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각한 문제는 32비트 운영체계(OS)인 한글윈도95에 램확장프로그램을 설치했을 때 나타난다. PC월드는 『윈도95가 설치돼 있는 컴퓨터(8메가바이트)에 램확장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오히려 워드(워드프로세서) 엑셀(표계산) 등 응용프로그램의 실행속도가 최고 40%까지 느려진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최근 한글윈도95를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 램확장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삼보컴퓨터의 권무혁대리는 『10만∼20만원으로 램을 구입해 컴퓨터를 업그레이드(기능향상)시키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고 말했다.

◎램(RAM)이란

중앙처리장치가 필요한 내용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정보를 임시 보관해놓은 기억장치. 램 용량이 적으면 「메모리 부족」 현상이 나타나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램확장 프로그램은 주기억장치의 정보를 압축하거나 불필요한 정보를 따로 보관해 메모리 용량을 늘린다.<황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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