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통장에 잔고 있어야만 가능/사용한도 1회 10만원·하루 50만원2월1일부터 직불카드가 본격 사용된다. 직불카드는 현금카드와 신용카드의 기능을 모두 갖고 있다. 현금카드처럼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빼내 쓸 수 있고 신용카드처럼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다. 다만 사용 즉시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간다는 점이 다르다. 따라서 신용카드는 통장에 잔고가 없어도 사용할 수 있지만 직불카드는 반드시 통장에 잔고가 있어야 한다.
직불카드는 보통예금 저축예금 자유저축예금 등 실명 예금계좌를 갖고 있는 사람이면 어린이 학생 어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통장에 잔고가 없는 사람은 사용할 수 없어 취급 금융기관이 돈을 떼일 염려가 없기 때문에 발급제한을 두지 않는다.
직불카드는 특히 해외에 나가서 현금을 인출할 경우 달러 등 외화로도 인출할 수 있어 특히 해외여행자 등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사용한도는 1회 10만원, 하루 최고 50만원까지이며 최저사용액은 1,000원이다. 해외에서는 1회 100달러, 하루 500달러이내로 제한된다. 따라서 백화점 슈퍼마켓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병원 약국 식당 서점 등에서 소액거래 위주로 사용될 전망이다.
직불카드는 신용카드보다 수수료가 싸다는게 큰 장점이다. 신용카드의 경우 신용카드사가 회원들의 물건구입대금을 먼저 지불하고 회원들로부터 나중에 돌려받는 형식이기 때문에 수수료(2∼5%)가 비싸지만 직불카드의 수수료는 1∼2%미만이다.
직불카드 이용자는 가맹점에서 물건구입시 카드를 제시하면 점원이 카드판독기를 통해 검색해 예금잔고를 확인, 해당금액만큼 온라인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이때 이용자는 잔고조회과정에서 가맹점 단말기에 직접 4자리의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고객은 물건 구입 즉시 영수증과 이체내역서를 받고 월말에 직불카드를 발급받은 은행으로부터 지출내역 보고서를 우송받아 한달동안의 거래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은행과 농·수·축협 등 31개 금융기관에서 취급하며 이들 금융기관들은 현재 2만5,000여개 가맹점을 확보한 상태다. 직불카드는 신용카드와는 경쟁상품인 셈이며 신용카드사는 취급하지 않는다.<이진동기자>이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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