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로 예정된 전두환 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의 첫 공판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29일 알려졌다.검찰관계자는 『전씨의 현재 건강상태로 보아 예정대로 공판이 열릴 경우 검찰신문에 제대로 응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주중 담당의사의 소견을 들어 공판연기신청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식사는 정상대로 하고 있으나 체중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데다 검찰조사 도중에도 자주 현기증을 호소하고 딴소리를 하기도 하는등 단식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의 출정이 연기될 경우 담당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부장판사)는 병합돼 있는 노태우씨 등 12·12 및 5·18사건 관련 피고인들의 공판도 함께 연기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상엽기자>현상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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