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각당은 29일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사전선거운동등 조기과열현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당초 내달초 발족하려던 선거대책기구의 구성을 3월초로 늦추기로 했다.신한국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내달초 수도권대책위를 발족하고 곧이어 중앙선거대책위를 구성하려던 계획을 일부 수정, 3월초에 선거대책기구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손학규대변인은 회의후 『우리당은 선거대책기구를 조기에 발족시킬 생각이 없다』면서 『선거대책기구는 빨라야 2월말이나 3월초께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중국민회의총재는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를 통해 조기과열된 선거분위기를 진정시키고 국정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각당의 선거대책기구 구성을 3월1일 이후로 늦출 것을 공식 제의했다.
김총재는 『총선을 70여일이나 남았는데도 선거 양상이 조기과열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포함, 산적한 국정현안 협의를 위해 여야영수회담도 조기에 개최돼야 한다』며 여야영수회담개최를 거듭 촉구했다.
김총재는 또 『국민불안해소를 위해 2월중에는 여야 정치권이 치안확보, 남북문제, 국제관계등 긴급현안의 해결에 관심을 보여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도 당초 2월 초순에 선거대책위를 발족할 방침이었으나 2월중순 이후로 늦추기로 했다.<정광철·신효섭기자>정광철·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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