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등 4명” 북 보도… 해경 송환요구키로【제주=허태헌기자】 제주해양경찰서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8일 제주 남제주군 성산포항 동쪽 45마일 해상에서 실종된 제주 서귀포 선적 유자망어선 제707 대영호(39톤 선장 고천권·56)가 북한으로 넘어간 것으로 평양방송을 통해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평양방송은 이날 낮12시13분과 하오3시 『선원들은 지난해 말 대영호를 타고 제주 성산포항을 떠난 이후 북상, 동해의 김책항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해경은 『선원중 전과자가 일부 있고 기관장의 내연의 처도 승선한 점으로 미뤄 선상에서 불륜관계 또는 선원간 알력으로 사고가 나자 처벌이 두려워 월북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관계기관과 협의, 어선과 선원에 대한 인도적 송환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AP와 AFP등 외신은 이날 북한 중앙통신을 인용, 월북한 사람이 김정언씨와 김씨의 부인, 수석기관사, 선원등 4명이라고 일본 도쿄발로 보도했다. 대영호는 지난해 12월26일 남제주군 성산포항을 출발, 성산포항 동남쪽 45마일 해상에서 고기잡이를 하다 폭풍경보가 내려진 8일 통신이 두절된 뒤 실종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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