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량 많은곳이 공단지역보다 더해/중학교의 76%가 “인체에 유해” 수준서울 영등포구와 구로구내 학교재학생들이 심각한 공해에 시달리고 있으며 교통량이 많은 지역의 학교가 공단지역 학교보다 오염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변희옥씨(31·정의여고교사)가 이화여대 지구과학교육과에 제출한 석사논문 「서울시 영등포구, 구로구 중학교의 토양과 옥외 분진의 중금속 오염」에서 밝혀졌다.
변씨는 영등포구와 구로구에 위치한 34개 중학교에서 분진을 채취, 분석한 결과 76%인 26개 중학교의 오염지수(PI)가 1이상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교통량밀집지역 11개 중학교의 오염지수는 0.94∼2.97로 조사돼 공단지역 9개 중학교의 오염지수 0.81∼2.57보다 높게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오염지수 1이상은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상태로 간주하고 있다.
분진 속에서 검출된 납과 카드뮴의 양도 교통량 밀집지역에서 공단지역보다 많이 검출됐다.
과다축적시 암을 유발하는 납의 경우 WHO와 FAO가 규정한 기준치는 100PPM이하이나 교통량밀집지역에선 평균(중간값으로 계산) 208PPM이, 공단지역에선 172PPM이 검출돼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하는 카드뮴은 교통량 밀집지역에서 평균(중간값) 2.5PPM, 공단지역에선 1.8PPM이 측정돼 기준치 3PPM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이현주기자>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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