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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지하수에 분유타먹이면 유아에 치명적인 청색증유발(환경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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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지하수에 분유타먹이면 유아에 치명적인 청색증유발(환경이야기)

입력
1996.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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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에 대한 불신으로 생수나 약수를 마시는 가정이 늘고 있지만 지하수도 날로 오염돼 안심할 수 없다. 오염된 지하수는 유아들에게는 치명적인 청색증을 유발하기도 한다.오염된 식수로 인한 청색증환자는 93년 1월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 지하수에 분유를 타 먹인 생후 10개월의 아기가 피부가 변색되고 호흡곤란을 느끼는 증세를 보여 진단결과 청색증으로 판명됐다.

청색증은 물속에 포함된 질산염이 주원인. 질산염이 몸속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해 산소공급을 어렵게 해서 온몸을 파랗게 한다. 이병은 체내 헤모글로빈의 산화가 쉽고 위의 산도가 중성에 가까운 아기들에게 발생한다. 청색증을 일으키는 질산염 농도는 정확한 기준은 없으나 질산염이 10㎎/ℓ이하이면 식수로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 질산염에 오염된 물은 끓이면 오히려 질산염의 농도를 더욱 높일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임산부가 마시는 물이나 젖먹이 아기의 분유용 물은 수질검사를 하지 않은 지하수보다는 수돗물이 낫다.<정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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