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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6개월 사회 초년병의 결혼자금 3년 작전(이재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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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6개월 사회 초년병의 결혼자금 3년 작전(이재 클리닉)

입력
1996.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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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주거래 금융기관을 가져라/대출서비스 등 혜택… 무작정 장기상품가입은 금물/여유 돈 350만원은 특종재형저축에… 3년후 466만원/신가계우대·주택마련저축에도 50만·20만원씩 불입임동수씨(28·가명)는 작년 8월 무역회사에 취직, 6개월째 근무하고 있는 사회초년병이다. 아직 미혼으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 당장 큰 돈이 필요하진 않지만 3년후엔 결혼할 계획이어서 목돈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임씨는 돈관리에 별로 신경을 쓰지않고 월급통장에서 용돈을 빼내쓰고 나머지는 그대로 통장에 쌓아두고 있다. 단지 은행에 다니는 친구의 권유로 개인연금신탁에 가입, 매월 20만원씩 5개월째 불입하고 있으며 월급통장에 350만원가량이 남아있다.

제일은행 으뜸고객실 김성곤과장은 임씨의 돈관리를 보고 『사회초년병들은 재테크에 소홀해 결혼등 목돈이 들어가는 일이 닥치면 후회하기 쉽다』며 임씨에게 세 가지 재테크 포인트를 제시했다. 돈의 용도등 목적에 맞는 금융상품을 골라 가입하고 금융거래는 가급적 한 곳에 몰아 해야한다는 것. 무작정 장기상품에 가입했다가 갑자기 돈 쓸 일이 생겨 중도해약할 경우 손해를 볼 수 있으며 한 금융기관에 몰아 가입하면 예금실적(고객기여도)에 따라 대출등 다양한 부대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개인연금신탁(소득공제)이나 장기주택마련저축(비과세)과 같은 비과세금융상품과 세금우대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추천했다.

김과장은 이같은 원칙에 따라 임씨에게 돈관리 요령을 제공했다. 우선 월급통장에 들어있는 350만원은 「특종재형저축」에 가입한다. 3년동안 넣어두면 466만원으로 불어난다. 확정고금리 상품인 「특종재형저축」은 금액 기간에 관계없이 수시로 예금할 수 있으며 1년만 넣어두어도 정기예금 기본이자(연 9.0%)에 특별우대이자(3%)를 더해 연 12%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매월 20만원씩 5개월째 적립하고 있는 개인연금신탁은 결혼할 때에 맞춰 중도해약한다. 앞으로 3년후에 해지할 경우 1,033만원의 목돈을 쥘 수 있다. 개인연금신탁은 중도해약하더라도 웬만한 금융상품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매월 생기는 여유돈 70만원 가운데 50만원은 신가계우대저축에 세금우대로 가입하여 3년간 불입한다. 만기에 2,098만원을 탈 수 있다. 신가계우대저축은 기본이율(연9.0%)에 3.0%의 우대이율을 붙여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또 확정이율로 가입할 수 있어 앞으로 금리가 내리더라도 가입당시 이율을 보장해준다. 세금우대로 가입할 수 있어 올해에는 일반금융상품에 비해 5%의 절세효과가 있는 점도 유리하다.

여유돈 가운데 나머지 20만원은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한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가입후 10년을 경과하면 이자소득세를 전혀 내지않아도 된다. 올해부터 납입액의 40%(최고 72만원)범위내에서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후 5년이 지나면 대출자격이 생기고 저축원금과 이자합계액의 3배이내에서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대출기간은 최고 30년까지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결혼후 내집마련을 위해 가입하는 것이다.<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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