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로이터=연합】 바츨라프 하벨 체코대통령 부인이자 인권운동가인 올가 하블로바 여사가 27일 사망했다. 향년 62세.77인권헌장 서명자이자 옛소련 치하에서 반체제운동을 벌여온 하블로바여사는 하벨이 79년 투옥된 이후 그에게 보낸 철학적 편지들을 묶어 출판한 「올가에게 보내는 편지」로 유명하다.
하벨대통령보다 3년 연상인 그는 프라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구두가게 점원등을 거쳐 57년 극장 무대 보조원으로 일하던중 극작가이던 하벨을 만나 64년 결혼했다.
하블로바여사는 하벨의 대선출마를 반대했으나 영부인이 된 후에는 조용히 빈민과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벌여와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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