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외식업계 시간파괴 바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외식업계 시간파괴 바람

입력
1996.01.29 00:00
0 0

◎심야까지 영업하는 음식점 늘고/아침·점심사이에 여는 식당 등장/드라이브 스루매장도 점점 확산남들이 음식을 팔지않는 심야까지 영업하는 음식점이 생겨나고 아침과 점심 사이 자투리시간에 문을 여는 식당이 선보였으며 주차에 걸리는 시간을 절약해 식사를 몇분만에 끝낼 수 있게하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매장이 확산되고 있다. 밤과 새벽에 활동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특급호텔들은 밤12시까지였던 음식점들의 영업시간을 심야까지로 연장했다. 지난달부터 아미가호텔의 「카페톨레도」와 그랜드하얏트서울의 「테라스라운지」가 새벽2시까지로, 신라호텔의 파크뷰가 새벽1시까지로 폐장시간을 늦춰 운영하고 있다.

아침(Breakfast)과 점심(Lunch)의 중간시간대의 식사라는 의미에서 브런치(Brunch)뷔페라고 이름 붙여진 새로운 형태의 음식점도 등장했다.

신라호텔의 프랑스레스토랑 「라 콘티넨탈」은 지난해 10월부터, 그랜드하얏트서울의 유럽식 레스토랑 「파리스그릴」은 이달부터 일요일과 공휴일의 개장시간을 낮12시에서 상오10시30분으로 앞당겼다. 늦잠을 즐긴뒤 늦은 아침을 먹는 경우에 안성맞춤이다.

브런치뷔페 메뉴로는 아침과 점심을 합해놓은 요리들이 나온다. 아침거리로는 요리사가 즉석으로 조리해주는 계란요리와 빵 와플 시리얼 주스 우유 요구르트등이 제공되며 점심거리로는 샐러드 생굴 훈제연어 치즈 육포 쇠고기카파치오등 전채, 쇠고기 돼지고기 해물파스타등 주식, 과일 생크림 과자 푸딩 초콜릿등 후식이 마련된다. 가격은 점심 뷔페가격보다 조금 싸게 받는데 신라호텔이 1인당 2만7,500원(부가세포함), 그랜드하얏트서울이 2만6,500원(부가세포함)이다.

지난 11일 치킨전문 패스트푸드점 KFC가 서울 목동점에 설치한 드라이브 스루매장은 식사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인 음식점이다.

드라이브 스루매장은 운전자가 차에 탄채로 음식을 주문하면 1∼2분내에 건네받을수 있는 고객편의매장이다.

대부분 드라이브 스루매장입구에서 마이크에 대고 음식을 주문한뒤 카운터로 차를 몰고가 음식을 건네받고 계산을 하는 방식인데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딱 맞아 떨어지는 형태이다.

드라이브 스루매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구입한 음식을 사무실 커피전문점 공원등 적당한 장소에서 먹는다. 심지어는 차 속에서 재빨리 식사를 끝내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고객층은 젊은 직장인과 사업가들이 주류이다.

KFC는 이곳말고도 서울 방배점, 대구 상인점과 황금점등 3개지점에서 드라이브 스루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 확대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또 롯데리아도 올해 상반기에 분당점에 대형드라이브 스루매장을 설치할 예정이다.<박원식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