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부장검사)는 28일 무허가 슬롯머신업소 8개소를 적발하고 이들 업소를 운영해온 전프로복서 이상호씨(35)등 업주 6명과 수익금을 조직폭력의 운영자금등으로 활용해온 전남 보성파 두목 박현재씨(25)등 모두 10명을 사행행위 규제 및 처벌에 관한 특례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또 신사오락실 영업과장 강정수씨(33)등 2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보성파 조직원 김모씨와 업주등 5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슬롯머신 업소들의 배후 폭력조직과 공무원 묵인여부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과거 슬롯머신업계를 장악했던 정덕진씨 형제에 대해서도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80년대 「석사출신 미남복서」로 주니어웰터급 세계 1위까지 올랐던 이씨는 은퇴후 체육관 경영에 실패, 충무 모호텔에서 관리부장으로 일하다 슬롯머신업소를 차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특수강도죄로 수배중인 보성파 두목 박씨는 강남구 신사동의 불법 슬롯머신업소 「신사오락실」 영업총책을 맡아 조직운영자금을 마련, 10여명으로 구성된 폭력조직을 이끌어온 혐의를 받고있다.<이태희기자>이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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