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화사한 옷으로 왜소한 느낌 안 들게/기하학적 모양 단추·깃도 단점 보완효과 커작고 마른 체형은 왜소하고 빈약한 인상을 준다. 일에 대한 자신감도 없어 보인다. 피부색이 창백하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보호 본능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것은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특히 일하는 여성에게는 그렇다.
이런 체형의 여성에게는 밝고 화사한 느낌의 아이보리와 분홍 크림색 등이 잘 어울린다. 이런 색들은 확대효과와 함께 포인트 색을 다양하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포인트 색의 선택은 피부색에 따라 다르다. 흰 피부에는 겉옷과 비슷한 밝고 환한 색이 어울린다. 어두운 피부에는 빨강 파랑 등 선명한 색이 적당하다.
색상 이외에 시각적으로 혼선을 일으킬 만한 옷들도 작고 마른 체형을 보완하는데 효과적이다. 가장 좋은 것은 발목까지 오는 아주 긴 스타일이나 히프선 정도의 아주 짧은 원피스다. 이런 원피스는 가는 체형의 시선을 분산시킨다. 또한 상의는 짧게 하고 하의를 길게 하거나 반대로 상의는 길게 하고 하의를 짧게 입어 대비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때 포인트는 하의보다는 상의쪽에 주는 것이 좋다. 단추나 주머니 주름 깃모양 등을 기하학적인 것으로 하는 것이 가장 두드러진다.
소재는 약간 뻣뻣한 것이 좋다. 부드러운 감은 마른 체형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소재 옷을 입어야 할 때는 두 세가지를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을 연출해 체형을 보완하면 된다.
반면 액세서리는 작고 앙증맞은 것을 여러개 하기보다는 긴 목걸이나 눈에 띄는 보석 혹은 브로치 하나로 강하게 포인트를 주는 것이 시각적으로 커보여 효과적이다.
구두는 7∼8㎝의 가는 하이힐이 권할만 하다. 높고 투박한 통굽 구두는 피해야 한다. 통굽 구두는 시선을 아래로 끌어내려 말랐다는 것을 강조하게 되므로 도리어 역효과만 내기 쉽다.<정희경 (주)코디오 실장·패션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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