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18일 LA·빈에서 잇따라 개최/FIFA간부 초청 월드컵유치 홍보 겸해「열린 음악회」(KBS 1)가 세계를 향해 문을 활짝 연다. 지난해 청와대, 구안기부청사등 다양한 장소에서 낭만과 화합의 무대를 마련했던 「열린 음악회」가 2월 7일과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각각 행사를 개최한다.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음악이 어떠한 구호보다도 강한 힘을 낼 수 있음을 보여온 「열린 음악회」의 이번 해외행사에는 2002년 월드컵 한국유치를 위해 세계에 한국 알리기가 주요 목적으로 들어 있다. 공연에 미주지역과 유럽의 국제축구연맹(FIFA)간부들을 초청한 가운데 한국의 문화수준과 이벤트 개최역량을 보여줄 예정이다. 무대 역시 국내외 인기가수와 성악가들로 화려하게 꾸며지게 된다.
「미주지역 열린 음악회」는 LA의 유니버설스튜디오 내 7,000석 규모인 앰피시어터에서 열린다. 인순이 박미경 「노이즈」 「녹색지대」등 가창력과 대중적 인기를 겸비한 가수와 그룹이 대거 출연한다. 테너 임웅균,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소프라노 신지화와 함께 미국의 흑인여가수 도나 서머, 흑인 랩그룹 「3T」도 참석한다.
한흑화해를 고려해서 리처드 리오던 LA시장도 참석, 교민을 포함한 여러 주민과 「Hand In Hand」를 열창하는 순서도 마련했다. 「70년대 팝의 여왕」 도나 서머는 대표곡인 「Hot Stuff」 「On The Radio」등을 부른다.
「구주 지역 열린 음악회」는 빈의 콘체르트 하우스에서 펼쳐진다. 「음악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행사인 만큼 클래식음악에 비중을 뒀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리톤 김동규,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국악인 김영임등이 출연한다.
대중음악인으로는 이광조 신효범 김건모등이 나온다. 이밖에 이탈리아 가수 루치오 달라와 오스트리아 민속음악단인 「팜 라이머」가 무대를 장식한다.
한편 LA취항 25주년을 맞은 대한항공은 출연자와 제작진의 LA및 빈 왕복항공편의를 도와주게 된다. 공연실황은 3월3일, 10일 하오 6시40분에 각각 방송된다.<김동선기자>김동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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