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6일 일본 연립여당이 방북대표단 파견 및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촌산부시)의 조일의원연맹 회장 추대등을 통해 독자적인 대북 관계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이를 자제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정부는 무라야마 전 총리를 조일의원연맹 일측 회장에 추대하려는 움직임과 관련, 당국자 논평을 내고 『일본이 조일의원연맹의 회장 선임문제에 있어서도 남북관계의 진전과 조화를 이룬다는 원칙에 따라 신중한 결정을 내릴 것을 기대한다』며 사실상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일의원연맹은 71년 「조일 우호친선의원연맹」으로 발족한뒤 94년 활동을 중단한채 유명무실해졌으나 일본은 최근 이의 재건을 추진하고있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한 당국자는 『남북관계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바로 전직 총리가 조일의원연맹의 회장직을 맡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향후 일측의 태도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태성기자>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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