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비둘기의 세상 여행과 재탄생꼬마 비둘기 구구의 모험과 사랑을 그린 장편동화. 도시의 공원에서 사람들이 던져주는 빵부스러기를 먹으며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살아가던 비둘기 구구에 어느날 갈매기 갸갸가 찾아온다. 갈매기 갸갸는 구구에 세상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새답게 살라』는 충고를 한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으로 잠못 이루던 구구는 새답게 살겠다는 결심을 하고 훌쩍 여행을 떠난다.
구구는 여행길에서 버섯 가족과 꿀벌 붕붕이, 길가의 오랑캐꽃을 만나고 땡땡 스님한테 편지를 전하는 일을 배우기도 하며 훨훨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숲 속의 친구들을 구하기도 한다. 또 손수레를 끄는 아저씨들이 집이 없어 고민하는 것을 보면서 화려한 생활의 뒤에 가려진 도시의 비정함을 느낀다. 구구는 세상여행을 통해 어느덧 새다운 새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지은이 김은숙씨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72년 「아동문학사상」에 동화 「하얀조개의 꿈」이 추천돼 글쓰기를 시작했으며 83년 대한민국문학상을 수상했다. 작품집으로 「꽈리불」 「빨간 왕관의 나라 하얀 왕관의 나라」 「몰래 꽃을 가꾸는 거인」 「엄마의 일기」 「새야새야 녹두새야」 「병아리의 모험」 「작은 아이들의 세계여행」등이 있다. 현암사간·6,500원<여동은기자>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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