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상석특파원】 금년도 전세계 곡물비축량은 지난해보다 6,500만톤이 감소한 2억3,100만톤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미국의 환경문제연구소인 월드워치가 25일 밝혔다. 이같은 곡물비축량은 전세계 인구의 48일분치 식량에 해당하는 것으로 안정치인 60일분을 훨씬 밑도는 것이다.레스터 브라운 월드워치소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 수확기까지의 곡물비축량은 2억3,100만톤으로 95년의 2억9,600만톤(61일분)에서 크게 감소했으며 이에따라 국제 곡물가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워치는 지구 온난화로 점차 늘어나는 기상이변 현상이 세계 곡물비축량 감소의 주범이라고 지적하고 옥수수 파종기인 지난해 봄 미중서부를 강타한 한파와 장마로 옥수수 수확량이 크게 감소했으며 북유럽과 우크라이나, 그리고 러시아도 혹서로 대흉작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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