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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원 7명 과천의회 여성 시의원 3총사(화제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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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원 7명 과천의회 여성 시의원 3총사(화제의 인물)

입력
1996.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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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의회지만 알뜰 살림,「무서운 감시자 역」 까지시의원 총원이 7명인 경기 과천시의회는 절반에 가까운 3명이 여성의원이어서 「세상의 절반은 여성」이라는 사실이 새삼 실감나는 곳이다.

여성 트리오 오금실(48·갈현동), 송향섭(42·부림동), 김진숙(40·중앙동)시의원은 살기좋은 전원도시로 꼽히는 과천시 살림을 집안 일처럼 꼼꼼하게 꾸려간다. 모두 평범한 가정주부인 이들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하나같이 『시민들의 귀와 입이 돼 과천의 알뜰한 일꾼이 되겠다』는 평범한 호소를 내세워 「떵떵거리는」 지역 명망가들을 각각 물리치고 당선됐다. 과천 환경운동연합 지도위원으로 일하던중 『남편 권유를 받고 출마했다』는 김진숙의원은 시의회 부의장을 맡고있다.

개원이후 정기회 1회, 임시회 4회를 거쳐 7개월여가 지난 지금 이들은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 입을 모은다. 경실련의 알뜰가계 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는 송향섭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을 일일이 챙겨야하고 시 전체의 발전을 폭넓게 생각하는 안목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가장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과천시 공무원들에게는 늘 똘똘 뭉치는 「여성3총사」의원들이 가장 무서운 시정 감시자다. 지난해말 정기회 시정질문에서 대충대충 넘어가려던 간부들이 사진자료까지 확보해 제시하며 질타하는 교사출신 오금실의원에게 혼쭐나기도 했다.<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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