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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패션 메카로 새 단장”/동대문상가 분양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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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패션 메카로 새 단장”/동대문상가 분양 열기

입력
1996.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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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좋은 곳 1평짜리 점포 최고 5억까지 육박/첫 1년간 임대료 면제 등 업체간 경쟁 빚기도동대문 재래상권이 현대화하면서 새롭게 지어진 상가의 분양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현재 분양률은 대체로 70∼90%선. 거평도매센터의 경우 매장은 100% 분양이 끝났으나 편의시설과 아파트는 아직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서지 않은 탓으로 지난해말 현재 전체적으로 7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또 동대문패션유통센터는 90%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두산타워는 입주후 5년간인 임대기간을 보장하고 입주후 첫 1년간 임대료를 면제, 임대분양금 전액을 보증금으로 돌려 나중에 불이익이 없도록 한다는 조건을 내세우며 막바지 분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분양가격은 1평 짜리 의류점포가격이 최고 5억원을 육박하고 있는데 강남의 50평대 인기 아파트 한 채 값이다. 이는 90년대 초반 동대문시장일대 목좋은 곳의 평당분양가 2,700만원보다 무려 20배나 오른 가격. 임대료도 만만치 않다. 현재 지하점포의 임대료가 평당 임대보증금 1억원에 월세 120만원에 형성되고 있다.

이처럼 동대문시장에 들어설 상가의 분양·임대시세가 높은 이유는 남대문 의류상인들은 물론 대형 의류유통업체들이 이곳으로 몰려들어 앞으로 국내최대의 의류패션 중심지로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동대문운동장을 중심으로 부채꼴로 형성돼 있는 평화시장과 신평화시장, 동평화시장 일대에 들어서고 있는 현대식 상가들은 올해부터 98년사이에 문을 열 예정이다.

8월 완공예정인 거평도매센터는 지하6층 지상22층의 대형 현대식 도매유통센터. 연면적 3만7,000여평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이다. 판매 전시 상담등 도매기능과 물류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종합도매센터로서 역할을 해나가겠다는게 회사측의 얘기다.

두산그룹이 옛 덕수상고 자리에 건설중인 두산타워는 지하7층 지상33층 규모로 이 일대 최고층건물. 연면적 3만7,000평으로 공사비만도 3,000억원이 투입되고 있다. 지하2층부터 지상7층까지는 2,000여개의 의류 잡화 도매상가가, 8층부터 32층까지는 식당과 사우나등 편의시설들이 들어선다.

지난해 10월 착공해 97년말 개점할 예정인 밀리오네패션타운도 지하7층 지상20층 규모로 동대문운동장 길 건너편 거평타운, 두산타워와 가까워 현대식 의류도매센터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이밖에 MC프라자가 지난해말 오픈했고 서황개발이 추진중인 지하6층 지상16층 규모의 「뉴존」도 97년초 개점할 예정이다. 동평화상가 뒤편 신당동에 지하7층 지상14층규모로 건축중인 나산의 동대문패션유통센터와 부근의 혜양패션프라자도 올해 중순쯤 오픈할 예정이다.

거평도매센터와 밀리오레의 분양대행업체인 북두칠성(02―276―1612)의 관계자는 『예상밖으로 분양이 빨리 되고 있다』며 『그러나 동시에 여러 상가가 분양에 들어가 분양업체간 경쟁도 치열하게 일고 있다』고 말했다.<서사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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