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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박사」 이찬진씨 신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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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박사」 이찬진씨 신한국행

입력
1996.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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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 상위순번… 15대 최연소 의원될듯/당내 “20∼30대 유권자에 긍정적 영향” 기대그동안 여야 각당의 영입제의를 받아오던 「한글과 컴퓨터사」대표 이찬진씨(31)가 24일 신한국당을 택했다. 강삼재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한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이씨가 우리와 인연을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씨주변도 이를 공식확인했다.

그의 한 측근은 『최근 어려워진 회사경영 때문에 각당의 영입제의를 뿌리쳐 왔으나 정보화시대를 맞아 참신한 정보통신 인력이 꼭 필요하다는 신한국당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며 『이씨는 의정활동보다 정보통신과 소프트웨어산업의 정책수립등에 관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한 고위당직자는 『이씨가 어떠한 전제조건도 달지 않고 입당키로 했다』고 말했으나 전국구 상위순번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은 개혁적 인사들의 잇단 영입에 이어 이씨의 입당도 성사되자 크게 고무된 모습이다. 한 관계자는 『이씨가 정보화산업의 대표적인 신세대주자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면서 『20∼30대 유권자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씨는 서울대 기계공학과 재학 시절 한글 워드프로세서를 개발한 컴퓨터 프로그래머. 25세때 「한글과 컴퓨터사」를 설립해 이 회사를 국내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키웠다. 이씨가 15대 국회에 입성하면 최연소 국회의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정광철·황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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