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유급위기 책임… 파문 클듯/학생들에겐 수업복귀 촉구경희대 한의대 교수 54명 전원이 24일 학생들의 집단유급사태에 책임을 지고 교수직을 사퇴하기로 결의했다.
경희대 교수들의 집단 사퇴 결의는 전국 한의과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35면
교수들은 이날 하오 4시30분 교내 한방병원 17층에서 1시간여동안 비공개로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학생들의 유급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주내로 사퇴서를 모아 학교측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체 교수 54명중 32명이 참석했다.
참석 교수들은 회의에서 정부가 약대내 한약학과 설치 방침에서 비롯된 학생들의 유급사태에 대해 전혀 책임을 지지 않는 상황에서 더이상 교수직에 남아있는 것은 무의미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교수들은 또 학생들에 대해서도 일단 수업에 복귀, 유급을 면한 뒤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국 11개 한의대 교수들로 구성된 전국한의과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해 12월12일 학생들의 집단유급이 결정될 경우 교수직을 사퇴키로 결의했었다.<권혁범기자>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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