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3억여자 송신 속도 기존의 1,000배/쌍방향 멀티 서울대충남대 연결 서비스동화상과 음성 등이 포함된 멀티미디어통신을 빠르게 즐길 수 있는 「꿈의 통신」 기가비트통신망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돼 이달말 첫선을 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와 한국통신은 24억원을 들여 서울―대전을 초당 한글 3억1,000만자를 보낼 수 있는 2.5기가bps급 선도시험망을 구축하고 이달말 서울대와 충남대에서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기가비트통신망이란 기존의 메가비트통신망보다 1,000배이상 빠른 최첨단 초고속통신망이다. 기가비트통신망은 21세기 정보화시대를 열어가는 미일 유럽 등 선진국들이 구축중인 정보고속도로의 핵심기술로 「보다 싸고 빠른」 멀티미디어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국간의 전송에 부분적으로 적용된 바 있지만 전송망 및 가입자 단말기까지 기가비트로 구성한 종합통신망은 이번이 처음이다. ETRI 채종억선임연구원은 『기가비트통신망이 구축되면 통신에서의 거리개념은 완전히 없어진다』며 『이 통신망의 핵심은 최첨단의 쌍방향 멀티미디어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기가비트통신망을 이용하면 거리에 상관없이 실시간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용량이 부족해 기존통신망으로 소화하기 어려웠던 동화상 음성 등의 멀티미디어정보를 빠르게 실어나를 수 있다. 안방에서 주문형비디오(VOD)를 보거나 지방의 친지와 영상으로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고 완벽한 동화상을 구현하는 원격화상회의나 원격진료도 가능하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선 제한적이지만 슈퍼컴퓨터를 상호접속해 고속으로 분산처리하거나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쌍방향시뮬레이터 등에 이 기술을 이용하고 있으며 응용분야를 더욱 넓혀가고 있다.
ETRI와 한국통신은 서울대와 충남대에 이어 36억원을 투입, 2월말에는 한국과학기술원 본원과 서울분원을 기가비트통신망으로 연결하는 등 대학과 정부출연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기가비트통신망을 구축할 예정이다.<김광일기자>김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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