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추진 기업상대 물밑 교섭 한창『무궁화위성 중계기 한번 써보세요』 한국통신은 보험사와 전손처리된 무궁화1호 위성의 구매협상을 마무리짓고 무궁화2호 위성이 정상적으로 궤도에 진입함에 따라 통신중계기사용 계약을 위한 본격적인 수주작업에 들어갔다. 한국통신은 발사준비에 맞춰졌던 위성사업본부의 조직을 영업위주로 개편하는 등 「위성중계기 세일즈」체제를 구축했다.
한국통신은 무궁화위성의 중계기를 월별 또는 1년단위로 임대해줄 방침이다.중계기는 1, 2호위성을 합쳐 방송과 통신용이 각각 24개이며 임대요금은 기간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대략 중계기당 1년에 1억원정도로 인텔샛의 80%수준이다. 한국통신은 통신용중계기를 사용하려는 기업이 19개사를 넘어섰고 올해 중반께면 30개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신용중계기는 영업개시 첫해에 24개 모두 팔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방송용 중계기는 공보처와 정보통신부의 이견으로 위성방송사업자 선정에 관한 근거법인 방송법이 아직 국회에 계류돼 있어 영업은 중반기이후에나 시작될 전망이다. 그러나 한국통신은 위성방송을 준비중인 방송사와 재벌, 신문사 등과 물밑교섭을 진행중이다.
한국통신이 2호위성을 쏘아올리기 무섭게 중계기 판촉에 나선 것은 3,500억원이 들어간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 기간이 2호위성의 수명이 다하는 2005년까지 10년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위성을 이용한 첨단 통신서비스 및 수개채널의 디지털위성방송 등이 쏟아져나올 전망이다.<김광일기자>김광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