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온실 봄나물 입맛 돋운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온실 봄나물 입맛 돋운다

입력
1996.01.25 00:00
0 0

◎달래·냉이·씀바귀 등 계절 앞질러 잇따라 출시/냉이 1㎏ 4,000∼4,500원 등 값 작년과 비슷/잎에 생기돌고 특유의 향 뚜렷한 것 골라야큰강마저 얼어붙는 한겨울이지만 온실 속에서 계절을 앞질러 싹 틔운 봄나물들이 벌써 시중에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국내 나물류의 50%가 매매되는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우 달래 냉이 취나물이 이달초부터, 씀바귀 쑥 원추리 돌나물이 지난주부터 출하되고 있다.

현재 달래는 충남 서산시에서 주로 들어오고 있으며 냉이는 전남 해남군과 경기 포천군에서 많이 반입되고 있다. 취나물은 제주와 울릉도, 돌나물은 충남 부여군이 중심 출하지이다. 또 씀바귀 쑥 원추리는 대부분 전남 해남군에서 올라온다.

온실 봄나물의 반입량은 앞으로 1개월간 계속 늘어나 생산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내달 중순부터 내달말 사이에 연중 최고 수준에 도달한다. 이때부터 반입량은 다시 줄어들기 시작해 4월초에 출하가 끝난다.

자연산 봄나물은 내달말부터 3월초 사이에 잠깐 나오는데 가격도 비싸지만 양이 무척 적어 구하기가 쉽지 않다.

현재 서울에서 온실 봄나물이 나와있는 곳은 가락동농수산물 도매시장 부설 가락시장직매장을 비롯해 남대문시장 경동시장 중부시장등 대형재래상가들이다.

또 롯데 미도파같은 유명백화점의 지하식품매장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가락시장직매장이 가장 싸고 백화점이 제일 비싼데 ㎏당 100∼300원정도 차이가 난다.

온실 봄나물은 대부분 지난해와 비슷한 시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도매가는 1㎏에 냉이가 4,000∼4,500원, 씀바귀가 9,000∼9,500원, 쑥과 원추리가 6,000∼7,000원, 돌나물이 4,000∼4,500원으로 지난해 이맘때와 차이가 없다.

다만 지난해 ㎏당 6,000∼6,500원이었던 달래는 생산부진으로 올해 9,000∼9,500원으로 올랐으며 반대로 취나물은 작황이 좋아 ㎏당 1년전보다 1,500원이 떨어진 2,000∼2,500원에 도매거래되고 있다.

한편 가락시장 직매장의 소매가는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세에 10%정도의 마진을 붙인 가격이다.

미도파백화점 야채구매담당자 임익현대리(32)에 따르면 봄나물을 고를 때는 잎에 생기가 돌고 특유의 향이 뚜렷한가를 확인해야 한다.

달래의 경우 뿌리가 굵고 잎줄기의 색이 짙어야 맛이 좋다. 냉이는 뿌리가 가늘고 잎의 푸른색이 분명한 것, 씀바귀는 뿌리가 미색을 띠는 것이 상품이다. 취나물은 잎이 작고 부드러워야하고 쑥은 전체적으로 잎이 작고 연한 색깔이어야 한다. 또 원추리는 길이가 짧고 색이 연한 것, 돌나물은 줄기가 짧고 색이 짙은 것이 좋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