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후 처음 12.3%,금액은 15% 넘어작년 한해동안 국산담배의 소비량은 0.2% 줄어든 반면 외산담배는 48.6%나 증가한 것으로 24일 집계됐다.
이로써 국·외산담배를 망라한 국내담배 총소비량은 지난해 49억8,600갑(4.0%증가), 금액으론 3조7,411억원(9.4%증가)을 기록했다.
재정경제원과 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외산담배는 이같은 폭발적 소비증가에 힘입어 국내시장을 12.3%(수량기준) 점유, 89년 담배시장개방이후 처음으로 두자리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외산담배의 국내시장점유율은 91년 5.1%에서 93년 6.8%, 94년엔 8.6%로 높아져 왔다.
금액기준으로는 외국산담배의 시장점유율이 이미 1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산담배 판매량은 43억7,100만갑으로 1년전보다 800만갑가량 줄어들었다.
제품별로는 88라이트가 국내시장점유율 26.2%로 1위를 차지했고 하나로라이트(15.5%)가 2위, 디스(11.8%)와 오마샤리프(9.7%) 한라산(6.9%)이 각각 3, 4, 5위를 차지했다. 외산담배로선 일본제 마일드세븐라이트가 국산 글로리라이트 솔 88디럭스마일드를 제치면서 5.7%의 점유율을 기록, 6위로 올라섰다. 또 미제 버지니아슬림과 말보로라이트가 각각 2.3%, 1.1%의 시장점유율로 순위 9위와 12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선 현재 세계 12개국, 22개업체에서 134종의 외산담배가 수입되고 있으나 이중 마일드세븐라이트가 46.1%를 차지, 단연 인기를 누리고 있다.<이성철기자>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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