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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안정론 원색공방/여야/수도권집회 본격 세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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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안정론 원색공방/여야/수도권집회 본격 세결집

입력
1996.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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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은 24일 서울·부천등 수도권에서 일제히 당원집회를 열고 색깔론과 안정론을 쟁점으로 치열한 원색공방을 펼쳤다. 여야는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수도권 바람몰이에 본격 나설 태세여서 벌써부터 과열조짐이 드러나고 있다.<관련기사 3면> 김윤환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민회관에서 열린 「수도권 여성당원필승대회」에 참석, 『김대중국민회의총재는 색깔론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지난 30년간 김대중총재가 해온 정치, 국민회의의 인적구성을 보면 국민회의는 결코 진정한 보수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또 『자민련은 지금 역사바로세우기도, 개혁도 못마땅하다는 입장이다』며 『이런 세력은 보수가 아니라 수구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김대중국민회의총재는 이날 서울 동대문갑·을 지구당창당대회에 참석, 『이번 총선에서 신한국당과 다른 당이 의석의 3분의 2를 차지할 경우 내각책임제로 개헌, 계속 집권하려는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또 『김대통령이 5·6공 단절과 역사바로세우기를 주장하지만 법통 재산 인물 정책등 모든 면에서 앞선 정권의 후계자일 뿐』이라며 『이런 식의 역사바로세우기는 국민에 대한 기만』이라고 비난했다.

김원기민주당대표는 이날 부천 오정구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 『청와대는 지금 우리당인사들에 대해 온갖 회유와 압력을 통해 영입을 권유하는 등 정치공작을 벌이고있다』며 『전면적인 대여투쟁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다.

이기택고문도 『정치적 철학은 커녕 최소한의 원칙조차도 없이 정치철새들조차 마구잡이로 영입하는 3김의 작태를 보면 서글픔을 느낀다』며 『15대 총선을 통해 정치불신의 주역인 3김시대를 끝장내자』고 역설했다.

김종필자민련총재는 이날 부천원미갑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 『급진주의자나 사회주의자가 금방 보수주의자가 될 수 없다』며 『우리를 수구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공산주의자』라고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등을 비난했다.

김총재는 이어 『과거 박정희대통령의 개발시대에는 대통령중심제가 필요했으나 이제는 제도를 바꿔야 한다』며 내각제도입을 거듭 주장했다.<이영성·김광덕·이동국·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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