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전주=정광진·김혁기자】 96학년도 일반계 고입선발시험에서 탈락한 여학생에 대한 구제불가방침을 확정한 대구시에서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김연철대구시교육감이 24일 상오 『탈락한 여학생 1천1백14명을 구제하면 학급당 인원이 62명을 넘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구제불가를 공식화하자 학부모 50여명은 교육감 면담을 요구하며 교육감실로 들어가려다 직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한 학부모가 실신하기도 했다. 교육청은 학부모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2층 교육감실로 통하는 모든 통로의 방화철제셔터를 내리고 직원들이 교대로 진입을 막느라 정상업무가 마비됐다.
한편 23일 구제불가방침을 결정했던 전북도교육청은 이날 학부모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불가방침을 재검토키로 했다. 림승래전북도교육감은 24일 하오 『합격선 차이로 탈락한 5백11명의 여학생은 학급당 인원을 8명씩 늘리면 구제가 가능하다』며 『25일 교장단 회의를 열어 이같은 구제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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