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마이크로 시스템스,40억불에 곧 인수【뉴욕=조재용특파원】 개인용 컴퓨터 제조의 원조 애플사가 40억달러에 팔린다.
워크스테이션 컴퓨터 제조사인 선 마이크로 시스템스가 매킨토시 컴퓨터 제조사인 애플을 인수하는 협상이 곧 타결돼 수일 내로 양사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3일 양사의 협상에 밝은 소식통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이들은 선 마이크로 시스템스의 최고 경영진들이 21일 긴급 회의를 갖는 등 지난 며칠 동안 애플사에 제의할 최종 인수 조건을 놓고 「종일」 회의를 열었다고 전하고 40억달러 규모의 주식교환 형태로 인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아직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양사의 협상이 막판에 깨질 가능성도 없지 않으나 애플측은 선 마이크로 시스템스측이 내놓는 인수 조건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매킨토시 컴퓨터의 개발로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연 애플사는 최근 수년새 시장 수요 예측 실패에 따른 적자 누적으로 지난해 4·4분기 손실 규모가 6,900만달러에 이르는 등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 선 마이크로 시스템스 외에도 오러클, IBM 등으로부터 인수 제의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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