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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저궤도위성사업 본격참여/「글로벌스타」 26기 제작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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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저궤도위성사업 본격참여/「글로벌스타」 26기 제작공급

입력
1996.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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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까지… 총4억불상당 규모/미로랄사등과 공동협정서 체결현대전자는 전세계를 무선통신망으로 연결하는 저궤도 위성통신사업인 「글로벌스타」위성체 제작에 직접 참여키로 하고 23일 미국 스페이스 시스템스 로랄사 및 이탈리아 알레니아 스파지오사와 공동협정서를 체결했다.

현대전자는 이에 따라 양사로부터 위성체 조립·시험·제작(AIT)기술을 이전받아 97년 1기, 98∼99년 5기, 2000∼2005년 20기등 총4억달러상당의 글로벌스타 위성 26기를 제작, 로랄사에 공급하게 됐다.

이들 위성체는 글로벌스타 1세대위성중 마지막인 56번째 위성(1개)과 추가위성 3개, 2000년대초에 발사될 2세대 위성의 25%에 해당하는 것이다.

현대전자는 이를 위해 97년까지 위성 양산시설 및 연구개발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 1세대위성체만 이탈리아 알레니아사공장에서 조립하고 추가위성과 2세대 위성은 현대전자 이천공장에서 제작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94년4월 로랄사에 저잡음증폭기(LNA) 주파수변환기등 총4,400만달러상당의 1세대위성용 부품을 공급키로 한 현대전자는 이번에 추가로 6,000만달러상당의 2세대위성용 핵심부품도 공급키로 계약했다.

또 2000년께 대량수요가 예상되는 아태지역 위성 및 차세대 한국위성등 총14기의 정지궤도용 인공위성 제작사업도 3사가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글로벌스타는 지구상공 1,400에 56개의 소형 저궤도위성을 쏘아올려 98년말부터 전세계에 음성데이터 무선호출 위치확인(GPS)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대전자는 현대종합상사 데이콤등과 공동으로 이 프로젝트에 3,750만달러(8.33%)를 투자했다.

◎정몽헌회장 일문일답/“위성체 제작으로 우주사업 국내기반구축 앞당겨”

정몽헌현대전자회장은 이날 3사간 공동협정서 조인식을 갖고 『위성사업에 본격 진출해 2000년대 세계 정보통신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회장과의 일문일답.

―위성사업에 참여하게된 배경 및 의의는.

『위성사업은 현대전자가 중점 추진해온 멀티미디어 사업의 일환이다. 위성은 넓은 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만들 수 있고 과학탐사위성 군사목적위성 조난구조위성등 활용성과 개발영역이 매우 넓다. 현대는 이번 위성체 제작으로 우주사업의 국내 기반구축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향후 계획은.

『정부가 추진중인 초고속 위성정보통신망 구축사업에 적극 참여하는등 저궤도 소형 상용위성에서 중대형 위성분야까지 망라해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현재 현대그룹에서 서산 우주항공단지 조성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우주항공산업은 항공기 우주발사체 위성체로 분류된다. 이중 위성체는 현대전자 이천공장에서, 항공기 및 우주발사체 사업은 현대기술개발이 서산우주항공단지에서 각각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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