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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입카드」 또 있나/이홍구·강영훈·서영훈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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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입카드」 또 있나/이홍구·강영훈·서영훈씨 등

입력
1996.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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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급 10여명 추가로 거론난공불락처럼 보였던 이회창전총리를 22일 전격적으로 신한국당에 끌어들인 김영삼대통령의 눈길은 이제 누구에게 향하고 있을까. 여권관계자들은 『지방선거때부터 모두가 눈독을 들였던 이전총리의 신한국당행으로 4당간 영입경쟁은 끝났다』면서 『그러나 김대통령의 「인물수첩」은 앞으로도 많은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 김대통령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의 참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공천과정뿐 아니라 외부인사 영입작업에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왔다. 따라서 이전총리와 박찬종전의원의 영입외에 김대통령이 신여권 세력형성차원에서 추가영입대상으로 꼽고 있는 중량급인사가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사람은 이홍구전총리이다. 정당경험이 없지만 개혁이미지에 어울리고 퇴임후에도 김대통령의 신임이 여전히 두터운 그의 영입은 시간문제인 것같다. 그는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지만 귀국하는 대로 입당문제가 본격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강영훈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전KBS사장 고흥문전국회부의장등도 각각 보수층과 실향민등을 의식한 유력한 영입대상으로 거명되며 전국구후보물망에 오르내린다. 이들은 비록 입당하지 않더라도 개혁작업의 외곽지원역할을 담당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서전사장은 이회창전총리가 신한국당입당을 결심하는데 적지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중전대한변협회장에게도 김대통령이 각별한 관심을 표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몇차례 입각설이 있었던 현승일국민대총장 차동세KDI원장 이명현서울대교수등도 영입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한완상전통일부총리와 김덕전안기부장등도 전국구진출설이 있다.

한편 정치권일각에선 김대통령이 총선이후의 정국상황까지 고려한 포석을 이번 공천과정을 통해 펼쳐보일 것이란 해석도 없지않다. 과거 야당시절 경쟁상대였던 이철승전신민당대표최고위원의 영입설이 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당장은 실현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총선후 정국상황에 따라 이부영전의원·홍사덕의원등 반DJ성향의 인사들의 거취도 관심이다.<장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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