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FM 내달부터 WWW서비스해외에서 우리나라의 라디오방송을 들으려면 단파수신기가 필요했지만 이제부터는 컴퓨터로도 들을 수 있게 됐다.
MBC는 PC통신업체인 나우콤과 협력, 2월부터 인터넷 월드와이드웹 서비스를 통해 FM방송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지구 반대편에서도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만 있으면 실시간(리얼타임)으로 한국의 라디오방송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MBC는 미 리얼오디오사가 최근 개발한 소프트웨어 리얼오디오(Real Audio) 2.0이 설치돼 있는 워크스테이션 내부의 특수 사운드카드 입력단자와 라디오를 연결해 FM방송을 생중계할 수 있게 했다. 방송이 흐르면 리얼오디오 2.0의 음성파일 생성기능이 음성파일을 실시간으로 리얼오디오파일로 바꿔 웹서비스용 컴퓨터에 올린다. 이 과정에 걸리는 시간은 길어야 2∼3초로 전세계의 인터넷 사용자가 MBC의 웹서비스에 접속해 「MBC FM 리얼오디오」버튼(아이콘)을 누르면 2∼3초전에 방송됐던 음악이나 뉴스를 들을 수 있다. 이 서비스 준비팀의 한 관계자는 『해외방송을 듣기 위해 단파 라디오를 구입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며 『음질이 FM방송보다는 다소 떨어지지만 별도의 네트워크를 설치하지 않고 전세계에 방송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터넷 방송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가입자용 리얼오디오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일보사 인터넷신문 코리아링크(www.korealink.co.kr)나 리얼오디오사(www.realaudio.com)의 홈페이지(초기화면)에서 다운로드(전송) 받을 수 있다.<황순현기자>황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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