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은 59년에… 우리측 지원받아 개가【모스크바=연합】 김부식의 삼국사기가 러시아의 동포학자에 의해 37년만에 러시아어로 번역, 완간됐다.
모스크바국립대학 한국학 국제학술센터의 박미하일 교수(76)는 18일 삼국사기 고구려와 백제 본기를 묶은 러시아어판 삼국사기 제2권을 출간했다.
박교수가 학문에 입문, 평생의 작업을 삼고 번역을 시작한 삼국사기의 제 1권 신라본기가 출간된 것은 지난 59년. 당시 유럽권 언어로는 처음 번역된 러시아어판 삼국사기 1권은 한국 고대사등에 대한 연구가 러시아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지게된 계기가 됐으며 다른 유럽어권 한국학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박교수는 당시 2권의 번역작업에 들어가 70년대 중반 작업을 끝마쳤으나 재정지원을 받지 못해 출간을 미루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국국제교류재단의 러시아지역내 한국학 지원프로그램에 따라 이번에 책을 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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