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Ⅲ·뉴프린스·96크레도스 트렁크부분 높여올해는 히프를 한껏 치켜올린 중형승용차들이 거리를 누빌 전망이다.
대우자동차가 22일부터 프린스의 뒷부분을 높인 뉴프린스를 판매하기 시작한데 이어 현대자동차는 26일 쏘나타Ⅱ의 뒷부분에 악센트를 주고 내부사양을 고급화한 쏘나타Ⅲ를 선보인다. 기아자동차도 뒤쪽을 손질한 96년형 크레도스를 준비하는등 자동차 3사가 일제히 중형차 몸매 가다듬기에 나서고 있다.
세피아 엑센트 에스페로 등 청순한 20대여성 이미지의 중소형차에 비해 기존 중형차들이 넉넉한 여유를 가진 중년부인에 비유됐다면 신형 중형차들은 에어로빅으로 균형있게 몸매를 다듬은 미시(Missy)족에 견줄 수 있다는게 디자인전문가들의 평가다.
대우는 뉴프린스의 뒤트렁크 위쪽 중앙부분을 2㎝가량 높이면서 굵은 주름을 세워 도발적인 멋을 추구했다. 이로써 차량 히프(트렁크)부분의 주름은 씨에로―뉴프린스―아카디아 라인를 잇는 대우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실내계기판 도어트림 각종 스위치류도 운전자들이 사용하기 편리하게 대폭 개선했다.
현대는 94, 95년 연속 최다판매를 기록한 쏘나타Ⅱ의 트렁크부위, 앞뒤 램프, 그릴 등 외부디자인과 내장을 대폭 변경한 쏘나타Ⅲ를 선보이기로 했다. 현대는 쏘나타Ⅲ의 트렁크리드(뒷번호판과 램프가 부착되는 부분)를 더욱 높이고 상단은 모자 챙처럼 밖으로 튀어나오게 만들었다.
현대는 2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언론공개(Press Pre―view)행사를 가진뒤 2월초 일반을 상대로 한 신차발표회를 개최하면서 시판에 들어가기로 했다.
기아자동차도 크레도스가 발매된지 채 1년이 안됐지만 경쟁차종들이 모두 외모를 크게 바꾸는데다 현재의 디자인보다 더욱 강한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외부디자인을 손질하고 있다.<김병주기자>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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