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은 22일 동서증권 고객들이 우성건설 부도 직전에 이 회사 주식을 대량 매각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동서증권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고객들의 주식 매각을 유도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증감원에 따르면 동서증권은 15일부터 우성건설의 부도공시로 거래가 정지되기 직전인 17일까지 3일간 우성건설 주식 11만210주를 매도하면서 매수는 1만2,740주에 그쳐 9만7,470주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는 3일부터 13일까지 2만3,180주의 순매수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동서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매각한 주식은 회사가 갖고 있던 상품주식이 아니라 고객들의 위탁계좌에 있는 주식 70만주 가운데 일부』라며 『건설업체에 대한 투자위험성을 여러차례 경고한데 따라 고객들이 우성건설 주식을 판 것일 뿐 내부자거래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김병주기자>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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