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선 남학생과 동일적용 추가선발/서울 5천3백명 포함 전국 9천8백여명교육부는 22일 96학년도 일반계 고입 선발고사의 남녀합격선 차이에 따른 여학생 불합격자를 구제키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이날 전국 6대도시 교육청 관계관회의를 열고 서울의 경우 여학생 전체 탈락자 6천4백74명 가운데 남학생 합격선 1백17점 이상을 받은 5천3백68명 전원을 추가 선발, 다음달 3일 이들에게 학교를 배정키로 했다. ★관련기사 38면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여고및 남녀공학의 여자학급당 인원수를 현재 51명에서 53∼55명으로 늘리고 56학급을 증설키로 했다.
교육부는 다른 지역의 경우는 교육청 별로 남녀합격선이나 남녀합격률을 같게하는 등 지역실정에 맞는 합리적 시행방안을 마련토록 권고했다.
남학생 합격선을 넘고도 학교수용능력 부족으로 탈락한 여학생은 부산 1천8백여명, 대구 1천1백여명, 광주 1천여명, 대전 6백여명이며 인천은 남녀합격선이 1백22점으로 같다.
한편 교육부는 남자 인문계 고교와 여자 실업계 고교의 남녀공학화를 추진하고 고교신설시 공고를 우선하는 등 장기적으로 계열별 남녀학생수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97학년도 이후에는 남녀학생의 합격선 차이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교입학대상인원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98학년도 이후에는 남녀의 성구분 없이 학생을 전형하는 방안과 고입전형시 종합생활기록부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최성욱기자>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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