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도전 아직은 생각한바 없어/정치는 죽이기아닌 겨루기돼야이회창전총리는 22일 상오 김영삼대통령과의 청와대회동직후 자신의 변호사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한국당 입당을 공식화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입당이유는.
『정국안정을 바라는 김대통령의 간절한 소망을 감사원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나로서 외면하기 힘들었다. 새롭고 깨끗한 정치, 법과 원칙이 통하는 정치, 예측가능한 정치를 만드는데 보탬이 된다면 참여할 의무가 있다고 본다. 보수의 기조위에서 개혁을 통해 나라의 안정과 발전을 지향하는 것이 문민정부의 정책기조라고 생각한다. 개혁은 안정과 발전을 위한 하나의 방법일 뿐이다』
―신한국당에서 맡을 역할과 출마여부는.
『당공식기구를 통해 절차가 있을 것이다. 청와대에서 선거대책위를 맡아달라는 얘기를 하는 것같던데… 지역구출마는 아닌것같다』
―입당을 망설인 이유와 그 해소여부는.
『김대통령과 몇차례 만났으나 연초까지도 정치할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김대통령과의 개인적인 관계도 있고… 총선등 어려운 시기에 도움이 된다면 좀더 대국적인 견지에서 결심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권도전의사및 보장여부는.
『(웃으면서) 아직 생각한바없고 그럴 계제도 아니다. 그런 얘기도 하지않았지만 설사 지금 (김대통령과) 대권약속을 한다고 지켜지겠는가. 내가 조건을 따지고 하는 사람은 아니지 않느냐』
―총리퇴임시 김대통령과 개혁방법론이 다르다고 했는데.
『현정부의 개혁도 하나의 원칙위에서 수순과 방법이 변해왔다. 앞으로 발전적으로 변해야하며 이를 기대한다』
―왜 여당을 택했나.
『정부출범때 동참한 입장으로 이정권에 참여해 이바지하는게 옳다고 봤다』
―정치인으로 새 이미지를 만들 것인가.
『스타일을 바꾼다고 되겠는가. 정치란 서로에 대한 죽이기가 아닌 「겨루기」가 돼야한다고 본다』 <이동국기자>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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