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완공예정인 경인운하에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여객선이 운항될 전망이다.해운항만청은 22일 해상과 내륙수로의 연계수송을 원활하게 하고 경인운하와 같은 내륙수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해상운송업자들이 해상뿐 아니라 「해상과 연접한 내륙수로」에서도 운항할 수 있도록 해운법과 시행령을 개정, 올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
해항청은 이에 따라 내항선업체들이 별도의 면허를 취득하지 않고도 경인운하에 유람선을 띄워 관광객을 유치하거나 초고속선으로 서울―인천에 정기여객항로를 개설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해항청 관계자는 『서울―인천에는 육상의 교통체증이 심화하고 있어 경인운하를 이용한 여객선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상당수 내항업체들도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어 경인운하개통과 동시에 여객선을 통해 서울―인천의 출퇴근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항청은 또 이번 법개정으로 화물선의 경우 부산 광양 아산등으로부터 경인운하(내륙수로)를 통해 곧바로 수도권으로 화물을 수송할 수 있게 돼 운하입구에서 화물을 다른 배로 옮겨 싣는 불편이 없어진다고 설명했다.<김동영기자>김동영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