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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 설거지 고민 이젠 안녕/식기세척기 “대중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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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 설거지 고민 이젠 안녕/식기세척기 “대중화 시대”

입력
1996.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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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품 일색 탈피 국내가전사 30만원대 선봬/밥그릇 세척도 “OK” 가정 필수품 정착 예고맞벌이부부 증가로 가사노동시간을 줄여야할 필요성이 대두된데다가 젊은 주부들의 쾌적함과 편리함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면서 식기세척기가 가정필수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맞춰 삼성 LG 대우 동양매직 등 가전업체들도 최근 한국식문화에 맞는 보급형제품들을 내놓아 식기세척기가 바야흐로 대중화시대를 맞고 있다.

올해 국내식기세척기 시장규모는 5만대로 지난해 2만5,000대보다 100%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판매증가는 값이 비싼데다 잘 씻겨지지도 않는 외제품 일색이던 식기세척기 시장에 국내기업들이 뛰어들어 경쟁력있는 제품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감으로써 전체 시장규모가 급속히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판매된 식기세척기 가운데 80%가량이 외제였으나 올해는 국산품의 점유율이 50%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 가전용품코너 원종혁씨(32)는 『국내가전사들이 선보이는 식기세척기는 고춧가루등 양념이 많이 들어가고 쌀을 비롯한 전분음식을 오목한 그릇에 담아먹는 식습관에 맞춰 세척력을 외제보다 강화시킨 것이 특징』이라며 『외국제품에 비해 가격도 10∼30%정도 더 싸 고객들이 과거보다 훨씬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식기세척시 물살이 사방에서 입체적으로 분사되는 「양방향 세척날개」를 부착한 한국형 모델 4종을 시판하고 있다. 프라이팬같은 대형그릇은 물론 부엌칼의 구석진 부분까지도 강력한 물살로 씻어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며 70도 고온 열탕처리, 세균박멸 열처리등 부가기능도 갖춰져 있다.

또 수온의 변화량에 따라 세척할 그릇수를 감지해 물사용량을 조절하는 컴퓨터프로그램을 입력시켜 물과 전기의 사용량을 기존 제품보다 20%정도 줄였다. 국내 최대용량인 12인용을 비롯해 10인용 5인용 컵전용등이 나와 있으며 값은 대당 49만∼107만원이다.

동양매직은 노즐(Nozzle)이 회전하며 물살을 뿌리는 회전노즐분사식을 채택해 세척력을 강화시키고 냉온수겸용 공급방식을 적용한 식기세척기 1종을 내놓고 있다. 또 접시 사발 컵등 많은 양의 그릇을 한꺼번에 세척할 수 있도록 고밀도형 수납바구니를 사용하며 식기의 오염도에 따라 세척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값은 대당 104만원이며 올 봄 3종의 신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대우전자는 3월부터 기존제품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한 30만원대의 보급형 식기세척기 판매에 나선다. 「프리타임」으로 이름붙여진 이 식기세척기는 5인용으로 「투웨이 펌핑방식」의 물분사방식을 채택해 오목한 식기의 세척효율을 높였으며 온수살균 과일세척기능 탈취기능등을 갖췄다.

삼성전자도 올해 상반기중 「3단4방향 입체회전 물분사방식」을 채용한 식기세척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세척시간이 국내에서 가장 짧은 39분으로 헹굼제자동투입 이상감지자기진단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8인용으로 대당 72만8,000원.<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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