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유급사태 불가피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전한련)은 21일 상오 경희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11개 한의과 대학에서 수업복귀 찬반투표 결과, 투표율이 정족수에 못미쳐 수업복귀가 사실상 거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3년에 이어 두번째로 한의대생의 대량 유급사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한련은 이날 『19∼20일 이틀간 실시한 투표에서 재적인원 3천6백74명중 의결에 필요한 3분의2에 못미치는 2천70명(56.6%)만이 투표에 참가, 무효화 했다』고 말했다. 전한련은 일부 학교에서 수업참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이들도 수업거부를 계속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유급시한을 넘긴 대학은 ▲경원대, 동의대 3백70여명 ▲원광대 3백60여명 ▲경희대 5백50여명 ▲대전대 4백20여명 ▲경산대 6백여명 ▲세명대 1백30여명 ▲상지대 2백70여명 ▲동국대 3백90여명 ▲우석대 1백30여명등이며 유급시한이 2월1일인 동신대 90여명까지 합치면 3천여명에 이른다.
93년 한약분쟁 당시에는 전체 한의과대 재학생의 80.4%인 3천1백53명이 학점미달로 유급처리됐다.<조철환기자>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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